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서울역 맛집] 유즈라멘 - 백합 생 트러플 라멘 : 창의적이고 독특한 새로운 라멘
    일상이야기 2020. 12. 12. 18:45

    안녕하세요. 워킹브로입니다.

     

    제가 라멘을 좀 좋아하는데요. 라멘을 좋아하는 이유가 많긴 한데 그 중 하나가 가게 마다 저마다의 개성과 독창성을 펼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나는 곳 중 하나가 여기 유즈라멘입니다. 사실 서울역 근처에 라멘가게 떠올리기가 쉽지 않죠. 라멘하면 홍대 인근, 그 외에 강남권에 주로 많은데 서울역 근처 라멘집이라는게 좀 특이하게 느껴집니다.

     

    여기 주력은 유자소스를 첨가한 시오라멘, 쇼유라멘이지만 이번에는 좀 새로운 라멘이 먹고 싶어서 이전에 먹어보지 못한 백합 트러플 생 라멘을 먹어봤습니다.

     

    여기 주력인 시오나 쇼유라멘은 다음 기회에 다루는걸로.......

     

    유즈라멘 간판 by WorkingBro

    오래된 가게에 자리를 잡은 듯한 외관입니다. 가게 앞 대기실에는 늘 사람이 넘쳐납니다. 주말 점심 기준으로 최소 30분 ~ 1시간은 생각하고 오셔야 합니다.

     

    유즈라멘 메뉴 - Working Bro

    판매하는 메뉴와 영업시간입니다. 이제 매운 메뉴 빼고는 다 먹어 봤네요. 무엇하나 버릴 메뉴가 없습니다. 메인인 유즈시오와 유즈쇼유 말고도 유즈 츠케멘도 맛있습니다. 

     

    유즈라멘 가게전경 by WorkingBro

    가게 안 내부인데요. 인테리어가 특이합니다. 좋다 나쁘다 따지기 이전에 그냥 특이해요. 오픈 키친인 점은 마음에 듭니다. 뭐 그 것도 사실 대부분의 라멘집이 그렇긴 하죠.

     

    유즈라멘 파김치 by WorkingBro

    파김치입니다. 진한 국물을 추구하는 라멘의 특성상 아무래도 느끼하고 물리는 단점은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런 반찬류가 꽤나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파김치는 개인적으로 좋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유즈라멘 - 백핪 생 트러플 라멘 by WorkingBro

    백합 생 트러플 라멘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곳 유즈라멘의 특장점 중에 하나 플레이팅이 돋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면류 요리 중에 라멘이 플레이팅 신경 쓰는 가게가 많은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유즈라멘은 돋보입니다. 

     

    베이스는 닭육수 베이스인것 같은데 물어보질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해산물 베이스 스프도 섞여 있을지도... 백합이 얹어져 있다보니 그런 느낌이 났을 수도 있구요. 육수에 백합과 트러플 향이 섞여서 오묘한 느낌입니다. 맛있고 없고를 넘어서서 오묘한 맛입니다. 물론 맛도 좋습니다만 워낙 복잡하고 오묘한 향과 맛의 라멘이라 호불호는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러플보다 백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해감은 말할 것도 없고 맛 자체도 좋았습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17,000원) 한번 쯤은 충분히 이 가격 주고 경험할 맛이고 취향에 맞는다면 가끔씩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맛보지못한 새로운 맛있었습니다. 육수의 감칠맛과 백합, 트러플의 향의 조합으로 복잡한 맛을 자아냅니다. 그 와중에 이 곳의 또 하나의 장점. 고명의 퀄리티가 높다는 점은 시너지 효과를 크게 냅니다. 다만 단가, 판매량 등을 감안하면 메인으로 팔기는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한정으로 판매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유즈라멘 백합 생트러플 라멘 생크림 by WorkingBro

    특이하게 생크림이 나오는데요. 백합 생 트러플 라멘이 아무래도 트러플 향을 살릴려다 보니 다른 강조점을 넣기 힘들어서 먹다보면 조금 물릴 수도 있다는 계산일까요. 중간에 맛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장치를 하나 넣었습니다. 한 절반 이상 먹고 나서 생크림을 취향에 따라 넣어 드시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육수 색이 마치 돈코츠 라멘 같은 색으로 변하는데요. 맛은 양식 어느 저편에 있을 것 같은 맛으로 변화합니다. 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즈라멘 토핑 by WorkingBro

    계란, 이베리코 목살 차슈, 멘마입니다. 예전에 토핑의 퀄리티가 높았다는 기억 때문에 또 다시 토핑을 추가했는데 아무래도 트러플과 백합의 섬세한 향을 위해서 바로 넣어 먹는걸 추천하시지는 않더군요. 그냥 반찬 처럼 따로 먹었습니다. 나중에는 스프에 찍어 먹기도 하고요. 물론 여전히 퀄리티가 좋습니다만 백합 생 트러플 라멘을 먹으 실 분은 추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유즈라멘 - 백합 생 트러플 라멘 2 by WorkingBro

    개인적으로 유즈라멘이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라멘집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가게만의 개성을 생각했을 때 꼭 오래 남아줬으면 하는 라멘집으로는 손가락에 꼽는 집입니다. 가끔씩 가지만 항상 갈 때마다 만족감을 주는 그런 집이랄까요? 

     

    이 집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특이 점이 온 아름다운 플레이팅, 그리고 고명의 퀄리티만으로도 라멘 값을 충분히 할만한 집이구요. 거기에 이 가게만의 개성이 더해져서 국내에서 대체할만한 가게가 없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이런 라멘집이 더 많아져서 서울에서도 다양한 라멘집을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