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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협재온다정 - 흑돼지를 사용한 맑은 돼지곰탕 맛집일상이야기 2021. 4. 17. 10:59
안녕하세요 워킹브로입니다.
여러분은 제주도 하시면 생각나는 식재료가 무엇인가요? 저는 다양한 해산물과 생선도 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 흑돼지죠.
제가 고기를 좋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_-+
보통은 제주도에서 흑돼지 먹는다고 하면 두툼한 삼겹살, 목살이 생각나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돼지곰탕을 먹으러 가봤습니다.
돼지곰탕을 파는 협재온다정의 외관입니다. 참 제주도의 감성을 잘 살린 음식점이에요. 가자마자 너무 좋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바다보다도 이런 분위기가 제주도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뭔가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그런거 있잖아요 ㅎㅎ
마당이 있어서 실내에서 창문으로 봐도 참 보기 좋습니다. 분위기 좋게 식사하기 좋게 내부 공간이 너무 잘 설계된 느낌이에요. 좀 좁긴 하지만요.
메뉴입니다. 흑돼지 맑은곰탕이 주력 메뉴이고 저염명란, 잔술 등을 추가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데 운전해야해서 잔술을 못시킨게 계속 아쉽네요.
흑돼지 맑은곰탕과 저염명란입니다. 돼지곰탕은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된 합정의 옥동식과 비슷한 비쥬얼이네요. 사용한 고기나 맑은 정도가 매우 흡사합니다. 약간의 양념장도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양념장은 비슷하게 생겼는데 여기는 약간 간이 좀 더 있습니다. 옥동식은 고기에 양념장으로 간을 한다기 보다 매운 맛으로 악센트 준다는 느낌이라면 여기는 약간 된장을 찍어먹는 느낌의 간이 돼어 있었던 느낌이랄까요.
저염명란인데 반찬이 아니라 그냥 따로 먹어도 될 정도로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명란은 어느정도 짜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런식의 짜지 않은 명란도 나름의 장점이 있어서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돼지곰탕은 앞서 말씀 드렸듯이 옥동식과 비쥬얼이 매우 흡사합니다. 국물이 일단 비슷해요. 만든 방식이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고기로 맑게 육수를 내는 방식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고기도 비슷하게 얇지만 부위가 조금 다르달까요. 지방이 좀 더 섞인 부위를 쓰는 것 같습니다. 옥동식의 살코기 위주의 고기보다 좀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양쪽의 장단점이 있어서 뭐가 낫다고 하긴 좀 그렇고 이런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주도하면 흑돼지 삼겹살, 고기국수 같은 잘 알려진 음식만 먹었었는데 이렇게 젊은 분들이 제주도에서 이렇게 좋은 식재료로 새로운 음식을 내는 것도 참 신선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우선은 맛도 좋았고 젊은 분들이 제주도 다운 음식을 새롭게 내고 있다는 사실도 즐거웠습니다. 식당 내부 분위기도 좋구요. 제주도 여행의 매력은 이런 새로운 음식점에 가는 것도 한 몫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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